대전·충청 지난 해 보다 11% 증가…귀성 2시간 이상 증가, 귀경 30분 감소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올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는 귀성 26일 오전, 귀경은 27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23일 한국도로공사 대전·충청 본부는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량은 전국적으로 하루 평균 446만대, 대전·충청권 이용 차량은 허루 평균 37만대 수준으로 지난 해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할 때는 귀성 이달 26일 오전, 귀경의 경우 추석 당일인 이달 27일 오후가 될 전망이다.

특히 귀성은 짧은 연휴로 정체가 심해질 것으로 보이며, 귀경은 대체 휴일로 이어져 교통량 분산으로 인해 비교적 정체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당일은 귀경과 친지 방문 등 혼재로 양방향 극심하게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도시간 귀성·귀경 최대소요시간은 서울→대전 4시간 20분 등 귀성은 2시간 이상 증가하고, 귀경은 30분 이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추석 연휴 기간 정체 최소화를 위해 경부 고속도로 안성에서 천안 분기점 등 64.6km 구간에서 갓길 차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경부 고속도로 서울 방향 천안 분기점-천안 삼거리 휴게소, 부산 방향 옥산휴게소-청주와 천안 논산 고속도로 논산 방향 천안 분기점-남천안 나들목 등 구간에서 승용차를 대상으로 갓길 통행이 임시로 허용된다.

고속도로 정체 때 우회 국도 이용을 위해 정체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부선 안성-목천, 신탄진-대전, 중부선 대소-오창, 서해안선 서평택-당진, 해미-서산 등 모두 5개 구간에는 도로 전광 표지를 통해 고속도로와 국도의 통행 시간 정보를 비교해 우회 국도가 더 빠를 경우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업소 주변 출구 정체 예방을 위해 평소 148개 차로에서 163개 차로로 요금소 차로를 추가로 개방할 계획이다.  

경부 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구간 상·하행선에서는 버스 전용 차로제가 이달 25일과 대체 공휴일인 29일에도 시행되고, 평상시 보다 4시간 연장되는 점 운전자들이 주의해야 한다.

더불어 이용객 편의와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경부 고속도로 부산 방향 안성 휴게소와 망향 휴게소 사이에 위치한 연곡 졸음 쉼터에 임시 화장실 85칸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여성 이용객의 화장실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게소 내 임시, 가변과 직원용 화장실을 개방해 모두 162칸을 여성 전용 임시 화장실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휴 기간 감시 카메라를 탑재한 무인 비행선을 활용해 버스 전용차로, 갓길 차로, 지정 차로 등 위반 사항을 계도·적발하기로 했다.

도로공사 대전·충청 본부는 국민이 이동 시간과 교통 혼잡을 줄일 수 있도록 연휴 기간 중에는 출발 전 도로공사 홈페이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교통방송, 한국도로공사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제공되는 혼잡 예상일과 시간대, 경로 등 교통 정보를 미리 확인한 후 출발 시점과 경로를 결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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