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타결 내년 적용 목표…추석 전후해 협의 시작 예정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도시공사, 도시철도공사, 마케팅공사, 시설관리공단 등 대전시 산하 4개 공사·공단이 임금 피크제 도입을 두고 논의를 시작한다.

18일 대전시와 4개 공사·공단은 노조와 올해 임금 피크제 도입을 타결하고, 내년 적용을 목표로 빠르면 다음 주 중에 한 자리에 모여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사·공단에 따르면 임금 피크제 실시 방안 마련을 위해 노동 조합과 실무 협의 등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사측은 정부의 임금 피크제 가이드 라인에 맞춰 다양한 경우의 수를 가상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노조와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는 공사·공단 노조는 서로 연대해 사측이 마련한 임금 피크제 방안을 두고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임금 피크제 기초 안은 준비된 상태며, 추석 이후 본격적인 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워 두고 있다.

단 시와 사측이 마련한 임금 피크제 방안이 공사·공단에 일괄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라는데는 의견이 일치한다.

공사·공단의 경영 상황과 업무 등이 달라 하나의 방안을 모두에게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특히 임금 피크제 도입이 내년 이후로 미뤄질 경우 행정자치부가 지방 공기업 경영 평가에서 감점을 예고하고 있어, 노조에서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도 중요한 대목이다.

정부 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될 경우 성과급이 적어지고, 조합원들에게는 불이익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임금 피크제 도입에 앞서 시와 공사·공단, 노조 모두 일정 부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서두르지 않고 협의를 거쳐 합의에 이른다는 계획이다.

우선 협상 테이블에 먼저 앉아 서로 의견을 들어 보는 것이 우선이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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