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지역 경제 활동 통계 발표…지역 내 총생산 규모 하위권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 지역 1인당 지역 내 총생산 규모는 하위권인 반면, 1인당 연간 근로 소득 수준은 상위권을 기록했다. 또 근로 시간이 적을수록 급여 수준이 높은 기현상이 나타냈다.

17일 대전시의 2013년 기준 최근 지역 경제 활동 통계에 따르면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은 2042만 4000원으로 전국 7개 특·광역시 가운데 하위권인 5위를 기록했다.

1위 울산시 6055만6000원과 비교하면 1/3 수준으로 서울시 3209만7000원, 인천시 2287만5000원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대전시는 2008년과 비교해 1인당 지역 내 총생산 증가율은 27.3%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1인당 연간 근로 소득의 경우에는 3140만원으로 울산 3990만원과 서울 3300만원의 뒤를 이었다.

대구가 2590만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비슷한 경제 규모의 광주시는 2680만원으로 대전시와 460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근로 시간과 월평균 급여는 반비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해 4월 기준 대전의 월 평균 급여 1위 업종은 전기·가스·증기·수도 사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 대상 17개 업종 가운데 급여 423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전문·과학·기술 서비스 407만원, 금융·보험업 362만원, 교육 서비스 332만원 순이며, 부동산·임대업은 173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근로 시간을 보면 급여 1위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 182.2시간으로 10위를 기록하며 중하위권에 포진했다. 2~4위권의 경우에는 각각 176.6시간, 178.8시간, 176.3시간으로 하위권이다.

반면 협회·단체·수리·개인 서비스 191.7시간, 부동산·임대 216.9시간, 숙박·음식점 214.2시간, 광업 208.5시간 등 근로 시간 상위권은 근로 시간이 많은 데 반해, 급여는 100만원 후반에서 200만원 초반대로 하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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