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휴업 학교들 휴업 일수만큼 조정 예정

▲ 대전 모 고등학교가 메르스로 인해 휴업을 실시한 것과 관련해 학사 일정을 조정, 학부모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 사태로 휴업을 했던 대전지역 일부 학교들이 휴업 일수 만큼 방학기간을 조정한다.

6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지역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해 지난 6월 일부 학교들이 휴업에 들어갔었다.

휴업은 각 학교 사정에 따라 최소 2~3일, 길게는 5~7일간 실시했다.

문제는 이로 인해 학사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

연간 수업 일수를 190일 이상을 지켜야 하는데 일부 학교는 휴업으로 인해 수업일수가 190일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선학교에서는 이같은 사태에 대비해 수업 일수를 194일 안팎으로 학사 일정을 짜 놓긴 했지만 학교마다 사정이 달라 방학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확인해 본 결과 메르스 때문에 5일간 휴업을 실시했던 A초등학교는 여름방학을 2일, 겨울방학을 3일 줄이는 등 총 5일간 방학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당초 이달 22일 진행할 방학식을 24일 실시, 다음달 23일까지 방학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3일간 휴업을 했던 B중학교도 여름방학을 휴업 일수만큼 줄여서 실시한다.

메르스로 2일간 휴업한 C고등학교도 개학을 하루 앞당겨 방학을 조정하는 등 일부 학교들이 방학 등을 조정할 방침이다.

한편 방학 일수 조정은 학교에서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심의를 거쳐 결정하는 것으로 현재 교육청에서는 이에 대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오는 8일쯤 모든 학교에 대한 학사 일정 조정 현황이 파악될 것이라고 대전시교육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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