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문화대 외식산업관 공사중 7명 추락…4명 중상

▲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백석문화대학 외식산업관 신축공사장에서 외부 구조물 철거 공사중 무너지며 역가락처럼 휘어진 구조물.

[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백석문화대학교 외식산업관 신축공사 현장서 4일 건축물 외부를 둘러싼 가설물(비계)이 무너지면서 작업중이던 근로자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오전 11시 6분 옥탑 과 5층의 비계를 철거하고 4층의 가설물을 철거하려는 순간 일어나 19명의 작업자 가운데 7명의 근로자가 20m 아래로 추락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모씨등 3명이 중태에 빠져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고 이모씨 등 4명은 어깨와 다리 등을 다쳐 치료중이다.

한 대학 건물 신축 공사 현장에서 임시 가설물(비계)이 무너지면서 근로자 3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이 건물은 연면적 1만6천498㎡(지하 2층 지상 5층)에 백석문화대가 GNS 건설에 시공을 맡겨 식당, 슈퍼, 주차장등과 함께 외식산업 관련학과의 강의실 및 연구실등으로 사용코자 2014년 초 착공해 올해말 준공할 예정이었다.

사고가 난 현장은 GNS 건설로부터 하청을 받은 HY개발(주)에서 고용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외벽공사가 마무리되어 전날 외부 안전망을 철거하고 이날부터 비계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철거 작업은 근로자들이 비계의 발판 부분을 해체해 옥상에 쌓아두는 형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목격한 한 근로자는 “안전감독관이 현장에 있었지만 워낙 순식간에 건물 외벽을 두르고 있던 비계가 뒤틀리면서 근로자들이 미처 피할 사이없이 아래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사고와 관련 비계를 설치할 당시부터 문제가 있었거나 비계 위에 근로자들이 너무 많이 올라가서 무게를 견디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공사 발주처인 백석문화대와 시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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