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충원, 한남대, 대전역 등에서

▲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된 천안함 4주기 추모행사.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나라를 지키다 순국한 그대들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천안함 용사 5주기 추모 행사가 대전지역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먼저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는 26일 오전 10시 '국가를 위한 희생, 통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천안함 용사 5주기 추모식이 진행된다.

이날 추모식에는 천안함 전사자 유가족 및 승조원, 정부 주요인사, 각계 대표, 시민, 학생, 군 장병 등 4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영상물 상영, 헌화 및 분향, 추모사, 추모공연의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추모공연은 국민의 영상메시지와 유가족, 동료, 출신학교 학생들의 현장메시지, 성악중창단 유엔젤보이스가 선도하는 추모곡 '불멸의 용사'가 한데 어우러진 복합공연 형식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수 손승연, 서지안이 선도하면 행사 참석자들은 '우리 대한민국'이라는 곡을 합창한다.

무대 중앙 영현단에는 지난 7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사전행사인 '국민과 함께 부르는 천안함 용사'에 참여한 1000여명의 시민이 '추모의 벽'에 작성한 글을 활용해 꾸며진다.

▲ 한남대학교에서 천안함 5주기 추모식이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한남대학교에서는 교내 법과대학 로비에 천안함 희생 장병 46인의 사진을 등을 담은 추모식장을 설치하고 5주기 추모식을 오는 27일까지 운영한다.

대학은 앞서 지난 24일 총학생회 간부와 ROTC 학생들, 김형태 총장,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실시했으며 추모 행사는 5년째 이어오고 있다.

또 다음달 3일에는 총학생회 등 학생자치기구 학생들과 교직원 등 80여명이 해군 2함대를 방문해 안보의식을 고취할 예정이다.

대전역에서도 대합실에서 천안함 5주기를 맞아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전시회가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대전동부경찰서와 육군정보사령부가 협력해 마련한 것으로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대합실에서 북한장비 50여점과 북한의 침투경로 등을 담은 패널 20여점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되는 안보홍보물은 과거 북한이 잠수함을 이용 간첩을 수송할 당시 사용한 총기류 등과 북한의 무력도발 시 침투경로 등을 담고 있다.

이날 전시는 시민들이 안보홍보물을 보면서 지난 2010년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사건을 기억하며 북한의 도발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 관계자는 "천안함 주기를 맞아 이번 전시를 마련하게 됐다"며 "대전역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이 잠시 발길을 멈추고 관람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천안함 피격 사건은 지난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작전 임무 수행중이던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공격을 받아 침몰하고, 승조원 104명 가운데 46명이 산화했으며 구조과정에서 한주호 준위가 전사한 사건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