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 확보 7억원 효과…대기질 개선, 파종 등에 도움

▲ 산불 발생률이 높아지고, 대기질이 나빠지는 봄에 내리는 단비는 1mm 당 7억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봄 가뭄으로 산불 위험이 높아지고, 황사와 미세 먼지로 대기질이 악화될 때 내리는 단비 1mm의 경제적 효과는 7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전 지방 기상청은 수자원 확보, 대기질 개선, 산불 예방 효과, 가뭄 피해를 줄이는 등 4개 분야에 걸쳐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동안 경제적 가치를 산정한 결과 봄 비 1mm 당 수자원 측면에서 약 7억원의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비가 내리기 전 하루 당 대기질 개선 효과가 205억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대전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오전부터 시작된 비의 강수량은 오후 4시 현재 34.6mm다. 19일 오전까지 5~1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 비의 경제적 가치는 최대 31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 봄철 산불 예방 측면에서 강수량 자체보다 비가 오지 않은 기간이 길어질수록 봄 비의 가치가 커져, 5일 이상 비가 오지 않다가 내리는 봄 비는 최소 1억원 이상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산정됐다.

특히 이달 17일 충청 지역에 미세 먼지 농도가 나쁨이던 것이 이번 봄 비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기질 개선과 함께 봄 철 파종 시기를 앞둔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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