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항목 집중 관리 결과…CT 증가율 높아 심사 지속 예정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건강 보험 심사 평가원이 지난 해 종합 병원급 이상 의료 기관을 대상으로 척추 수술 등 17개 항목의 사전 예고와 집중 관리를 한 결과,16개 항목에서 진료 행태 개선 등 943억원의 국민 의료비 절감 효과를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 해 척추 수술, 갑상선 검사, 뇌 MRI 등 17개 항목의 선별 집중 심사 결과 16개 항목에서 적정 진료 목표 수준을 달성했다.

항목별 대상 기관 가운데 64.8%가 진료 행태 개선을 보여 2013년 60.9% 대비 3.9%p 향상됐다.

특히 180기관 가운데 148기관에서 가장 높은 진료 행태 개선을 보인 항목은 '대장암 수술 후 사용한 1군 항암제'로 82.2%의 개선율을 보이는 등 항암제 투여가 필요 없는 수술 후 1기 환자의 적정 진료와 환자 안전 보호에 기여했다.

반면 일반 전산화 단층 촬영(CT)은 적정 진료 유도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연 평균 증가율 2.0% 보다 2.9%p 높은 4.9%의 증가율을 보여 CT 재 촬영 우려와 국민 안전에 적신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해당 의료 기관별 분석을 통한 맞춤형 정보 제공과 간담회 등을 통해 적정 진료를 유도하고, 피폭 위험에서 환자를 보호하기 위한 선별 집중 심사를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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