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과 21일 전국적으로 총파업 실시 예정

▲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4일 오전 11시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처우 개선 등을 외치고 있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 등을 요구 하며 총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고해 학교 급식에 차질이 우려된다.

대전, 충남, 세종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은 4일 오전 11시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학교비정규직노동자 차별 철폐, 임단협 승리, 총파업 돌입 선포를 위한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이날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오는 20일 전국 1만개 학교 비정규직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 총파업 이후 다시 예고된 것으로 총파업이 진행될 경우 아이들 급식 등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단체는 "지난 2012년 총파업을 통해 교육청과의 단체 협약을 이룰 수 있었지만 대전은 단 한번도 교육감의 얼굴 조차 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며 "대전만 이렇게 천대를 받아야 하냐. 노조가 요구하는 5가지 사항을 관철시킬 때까지 투쟁을 이어 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현재 비정규직의 임금은 정규직의 57%로 급식비 수당은 0원, 성과상여금 0원 명절상여금 20만원으로 정규직에 비해 차별을 심하게 받고 있다는 것이 단체의 설명이다.

특히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정기상여금, 명절상여금, 경영성과에 따른 성과금, 그 밖에 근로조건 및 복리후생을 정규직과 차별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지만 학교비정규직에게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게다가 올해는 방학때 월급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해 8월에는 30만원을 내년 1월에는 0원을 받게 된다고 한탄했다.

또 투쟁으로 지난해 국회에서 근속수당을 1년에 2만원 인상시켰더니 상한선을 10년을도 정해 결과적으로 경력인정마저 차별을 해서 근속을 10년까지만 인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요구하고 있는 핵심 5대 요구안은 ▲상한 없는 3만원 호봉제 실시 ▲공무원과 동일한 13만원 급식비 지급 ▲방학 중 임금 지급 ▲성과상여금 지급 ▲처우개선 수당 전 직종 차별 없이 지급 등이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현재 예산이 부족한 상황으로 급식 등 다른 사안 들도 해결을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비정규직노동자연대회의는 "요구가 실현되지 않으면 오는 20일 전국 1만여개 학교에서 총파업을 실시할 것이다"며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최소한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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