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730명 문화수요 조사결과, 음악등 공연관람 40.4% 영화관람 19.6% 달해

[ 시티저널 박현수 기자 ] 세종시(시장 이춘희)가 새로운 문화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세종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화수요 조사결과, 응답자의 대다수가 ‘영화 ․ 공연 ․ 전시회 등의 관람’을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26일까지 시민 730명을 대상으로 세종시 홈페이지와 읍면동에서 설문지를 통해 문화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그 결과, ‘여건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희망하는 문화 활동’에 대한 우선순위 2가지를 묻는 조사에서 연극‧뮤지컬 등 각종 예술 공연 관람 40.4%, 영화관람 19.6%, 예술창작 활동 15.6%, 미술관 등 전시회 관람 14.1%, 교양강좌 14.0%, 도서관이용 11.2% 순으로 응답했다고 한다.

특히, ‘가장 시급하게 갖추어야 할 문화시설’로는 문화센터 35.6%, 공연장 30.5%, 영화관 23.3%, 문화예술 체험시설 17.5%, 청소년 문화시설 16.8%, 박물관 15.5%, 도서관 14.9%, 미술관 14.2% 순으로 응답, 이번에 문화수요 조사에 참여한 예정지역 이주 시민(27.4%)은 물론, 읍면지역의 시민(72%)들까지 ‘세종시민의 절대다수가 관람관련 문화시설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문화 활동의 빈도를 묻는 조사에서 ‘응답자 중 50.8%가 2달에 1회 이상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문화 활동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로는 ▲마땅히 해볼 만한 시설이 없어서 15.6% ▲원하는 프로그램이 없어서 8.3% ▲시설이 있어도 접근성이 떨어져서 7.7% 라고 답해 시설부재 등과 관련된 응답이 총 31.6%로, 시간이 없어서(12.4%)와 관심이 없어서(7.7%)보다 10.5% 많았다.

이러한 조사결과에 따라 세종시는 시민들이 가장 하고 싶어 하는 영화 ․ 연극 ‧ 뮤지컬 등 각종 문화예술 공연 관람이 확대될 수 있도록 ‘무료영화 상영’등의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부족한 문화시설 확충을 위해 관련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대승적 협력 및 지원 건의 등의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과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세종시의 문화기반이 얼마나 열악한지 재확인하게 되었다”라며, “조사결과로 나타난 시민들의 뜻을 반영해 문화도시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문화수요 조사에는 읍면지역 26.7%, 면지역 45.3%. 동지역 27.4%의 시민 총 730명이 설문에 응답했고, 연령별로는 30대 27.1%, 40대 26.0%, 50대 19.5%, 20대 15.9%, 10대와 60대 이상이 11.5%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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