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면 브리핑서…그 의도성 다분 주장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원내 대변인이 대전 지역 인터넷 매체인 디트뉴스24의 여론 조사가 민심을 왜곡하고 호도했다고 비판했다.

29일 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전시 선거 여론 조사 공정 심의 위원회가 이달 28일 대전 지역 인터넷 언론인 디트뉴스가 보도한 대덕구 국회 의원 보궐 선거 여론 조사가 위법함에 따라 보도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하지만 이 여론 조사가 조사 설계부터 모집단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부실한 구조를 노정했다고 주장했다.

모두 648명의 표본 가운데 20대는 전무하고 30대는 43명에 그쳐 여론 조사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었음이 여실히 드러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제108조 5항, 선거여론조사기준 제4조 2항은 공히 해당 조사 대상 전체에 대한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는 피조사자 선정을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여론 조사는 여론 조사의 기본적 요건도 갖추지 않은 졸속 조사로 대덕구민의 민심을 왜곡했고 호도했다고 의혹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선거 막바지 일부 계층의 여론만 노골적으로 담아낸 이번 여론 조사는 그 의도성이 다분한 것으로 보여 진다고 밝혔다.

따라서 새정치연합은 이번 여론 조사 심의위의 결정을 토대로 향후 불공정하고 위법한 여론 조사에 보다 강력히 대응할 것을 분명히 했다.

디트뉴스는 지역 여론 조사 기관으로 최호택 교수가 소장으로 있는 배재대학교 자치언론연구소와 함께 이달 23일 조사를 실시하고, 24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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