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기자 회견 열어…갈아 엎기 식 정책 시민에 피해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시 공무원 노동 조합이 선거 공신의 낙하산 인사 방지를 권선택 대전시장 당선자에게 요구했다.
24일 대전시 노조는 기자 회견을 열고 권 당선자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둘로 나눠진 지역의 민심, 경쟁과 갈등 구조를 봉합하고 치유해야 할 것임을 밝혔다.
또 당선자에게 주어진 과도한 권력과 권한을 남용해 무조건적인 사업 추진 또는 갈아 엎기 식의 정책 결정은 조직의 무기력을 증폭시키고, 시민에게 그 피해가 오롯이 전가된다고 주장했다.
후보 시절 당선을 위해 선심섬 공약이나 여론 몰이용의 보여주기식 약속을 했다면 이제 책임감을 갖고 그 실행 여부를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시장 당선을 위해 선거 캠프에서 활동한 인사들은 어떤 명분으로든 공직으로 낙하산 인사가 단행되서는 안 되며, 기존 선거로 임용된 공무원 역시 그 거취를 명확히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시 노조는 공직이 더 이상 선거 전리품도 당선자의 사유물도 아니며, 이로 인한 공직자의 사기 저하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정리했다.
이와 함께 누구나 공감하는 인사 운용으로 발탁 인사의 경우 그 사유를 모든 공무원에게 밝혀 오해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대전시 의원 당선자에게는 집행부 인사에 개입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과 회계와 영리 목적인 이권에 개입해서는 안 되며, 투명한 의회와 신선하고 참신한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전시 노조는 기자 회견을 통해 제시된 사항을 시민과 언론, 시민 단체와 공동으로 평가 항목을 선정해 매년 평가하고 그 결과를 시민에게 공포할 것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