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 앞으로 더 좋아질 것…축구 특별 도시 모습 되 찾을 계획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 김세환(사진) 사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우승을 목표로 모두 함께하는 구단'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31일 김 사장은 "모든 프로 스포츠의 목표는 우승이다. 경기에서 화끈하게 이기는 공격 축구로 시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이다"라며 "아직까지는 팀 조직력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지만, 경기를 치를 수록 좋아질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또 김 사장은 "선수단 변화가 많아 안정적으로 이끌 구심점이 필요해 김은중 선수를 10년만에 다시 영입하게 됐다"면서 "선수들이 덕암 클럽 하우스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김은중 선수 영입 배경과 최근 문을 연 클럽 하우스 입주 소감을 밝혔다.

프로 스포츠 구단을 이끌어 가기 위해 무엇 보다 수익 창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김 사장은 "불요불급한 사용을 줄이고 긴축 재정을 하고 있다. 우선은 아껴써야 한다"며 "금성 백조와 후원 계약을 맺고 유니폼에 기업 이름을 넣었다. A 보드 광고는 지난 해 보다 금액을 줄여 많은 기업을 유치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홀로서기를 위한 노력에 힘 쓰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매달 소액의 약정 금액을 후원하는 지역 중소 기업이나 지역 업체를 찾고 있다. 지금까지 30개 업체가 약정했다"며 "그 금액이 얼마가 됐건 많은 지역 업체가 후원을 약속해 줬으면 한다"고 지역 기업의 후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유소년 축구 고급반을 운영해 그 수익금을 다시 투자, 이들이 성장하면 시티즌에 영입하는 구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멀리 내다보는 선수 육성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사장은 "올해 시티즌을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해' 존재해야만 시민 구단으로 의미를 되찾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축구 특별 도시 대전의 모습을 되살리겠다"며 "시민 속으로 다가가 호흡하고 이기는 경기로 그 존재 가치를 증명해 보이겠다. 우승이라는 목표로 모두가 함께되는 구단을 만들겠다"고 시티즌 사장으로 구단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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