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Version 4.0 검사실자동화시스템 TLA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충남대학교병원이 6일부터 전 혈액검사 과정을 자동화하는 검사시스템(TLA)인 일본 A&T사의 최신 TLA(Total Laboratory Automation) System인 Clinilog Version 4.0의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검사실 자동화 시스템(Total Laboratory Automation System, TLA)은 검사의뢰부터 채혈, 운반, 검사 및 분석 결과 보고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여 검사시간을 최소화하고 정보전달의 신속화를 통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충남대병원은 14년 전 1999년 9월 30일 TLA system Version 2.0을 국내 최초로 설치해 검사실 자동화 시스템의 선두적인 역할로 전국에 검사실 자동화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Version 2.0은 생화학검사 장비 2대, 면역검사 장비 1대를 라인을 연결한 일체형으로 많은 검체처리와 결과관리가 가능해져 인력감축의 효과를 가져오는 시스템이었으나 검체 접수, 혈청분리, 재검, 검체보관 등을 일일이 과정마다 수작업으로 검체를 처리해야하고 장비 용량이 적은 반 자동장비로 많은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Version4.0을 전국 최초로 교체, 국내 검사실 자동화 시스템의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켰으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게 됐다.

버전이 업그레이드된 Version4.0에는 자동생화학분석기 3대와 자동면역분석기 3대가 연결돼 간기능검사, 신장기능검사, 지질검사, 심장기능검사, 약물검사, 간염검사, 종양표지자(암관련)검사, 에이즈검사, 갑상선검사, 호르몬검사, 유방암검사, 비타민검사 등과 향후에 도입될 검사까지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채취된 검체가 자동으로 운반 후 자동혈청 분리, 검사처방별 검체 분주, 운반 벨트에 의한 검체를 각각의 장비로 운반해 검사, 결과 검증, 결과 전송, 검체 회수가 가능하게 됐다.

이와 함께 검체이송 및 검사, 검체보관 등 다양한 업무에 있어 정확성과 효율성을 증대시켰으며, 채혈실로부터 TLA System까지 검체운반시스템을 연계해 자동화검사에 있어 명실상부한 국내 최초의 최첨단 검사실로 도약하게 돼 미래의료를 선도하는 연구중심의창조적 명품병원으로서의 역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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