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승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교육감출마위해 명예퇴임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6.4 지방선거에 세종시교육감 출마를 준비 중인 홍순승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26일 명예퇴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홍순승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세종교육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세종시교육감이 되어야만 세종교육을 안정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퇴임식을 앞두고 ‘세종시를 세계적인 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하는 홍순승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을 모시고 세종교육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세종시교육감 출마를 결심하게 된 동기는?

나는 마지막 연기교육장을 역임했다. 세종시교육청 개청준비단 부단장으로 세종교육의 기틀을 만들었다. 초대 교육정책국장으로 예정지역과 읍면지역간의 교육격차 해소, 예정지역 학교의 신설, 스마트교육 기반 구축과 같은 명품교육을 추진해 왔다. 이런 이유로 세종교육의 어제와 오늘을 가장 잘 안다고 자부한다. 세종교육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교육감이 되어야만 세종교육을 안정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종시를 행정수도의 위상에 걸맞은 대한민국 교육1번지로 만들고 전 세계가 부러워하고 찾아오는 세계적인 교육도시로 만들겠다.

 

▲ 세종교육의 문제점을 후보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예정지역은 갑작스러운 인구 증가로 과밀학급 문제를, 읍면지역은 예정지역에 비해 낙후된 교육 여건을 갖고 있다. 원주민과 이주민 간의 교육수준 격차 또한 세종교육이 해결해야 할 문제다. 무엇보다 전 세계의 이목을 끈 세종 스마트교육을 정상 궤도로 올려 놓아야한다. 스마트교육이 전국을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미래교육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그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보완할 수 있는 경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결방안이 있다면?

예정지역은 학생 수용 대책을 잘 세워 학교신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 첨단 스마트학교 설립으로 이전기관 공무원 및 이주자 자녀의 교육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교육 수요자의 높은 교육열에 맞게 서울 강남 수준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

읍면지역은 예정지역에 보편화된 스마트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학교로 증개축 하겠다. 금년 말 교육청사 이전 후 현재의 청사를 북부교육청사로 존속시켜 북부지역의 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진기지로 남겨두겠다. 조치원읍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초, 중 각 1교를 설립하고, 특성화고와 체육고도 신설하겠다.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는 전원학교, 자연생태체험학교, 힐링학교, 아토피 치유학교로 특성화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도시학생이 찾아오는 농촌학교로 만들겠다.

 

▲ 세종지역 교육격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큰데 이를 위한 나름대로의 대책이 있다면?

예정지역과 읍면지역의 교육격차 해소는 세종시의 균형 발전과 상생, 화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다. 이를 위해 앞서 밝힌 대로 읍면지역의 모든 학교를 스마트 학교로 증개축 하겠다. 이에 필요한 예산은 세종시 특별법 개정에 따른 보정액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장기, 부강, 북부 지역 등 교육소외지역은 거점학교를 운영하여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 특히 체육고를 북부지역에 신설하여 꿈나무들의 진학을 보장하고 체육교육의 메카로 자리 잡게 하겠다. 이밖에도 유아교육진흥원, 학생교육원, 교원연수원, Wee 스쿨 등 교육청 산하기관을 읍면지역에 설립하여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지역 공동화 방지에도 힘쓰겠다.

 

▲ 꼭 세종시교육감이 돼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나는 세종교육의 밭을 갈고 씨를 뿌린 사람이다. 지금 세종교육은 새싹 단계다. 갓 씨앗을 뿌려 파란 싹을 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사람이 새로운 씨앗을 뿌리고, 밭을 갈아엎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 교육은 실험이 되어서는 안 된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내가 교육감으로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연기교육장, 세종교육청 개청준비단 부단장, 초대 교육정책국장을 역임한 나만큼 세종교육의 어제와 오늘에 대해 잘 알고, 내일을 준비할 사람은 없다고 본다.

 

▲ 만약 교육감이 된다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내년(2015년) 개교하는 과학예술영재학교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우수인력을 영입하여 박사급 교원을 특채하고, STEAM 교육시설, KAIST 특례입학을 통해 세계 정상급 융합영재학교로 육성하겠다. 이렇게 되면 세종시가 세계 중심의 융합교육 1번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 끝으로 후학들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

나는 세종교육의 최초 입안자이다. 세종교육의 기틀을 만든 사람이다. 다른 후보들도 모두 훌륭하지만 나는 그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교육계의 수장은 무엇보다 도덕성이 중요하다. 나는 36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해 단 한 번도 불미스런 오점을 남기지 않고 청렴하게 살아왔다. 세종시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있다. 세종시민의 현명하고 의식 있는 선택이 세종시의 미래를 좌우한다.

 

[홍순승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약력]

▲1955년 4월생
▲공주사대 졸업(역사교육)
▲강경중학교 교장
▲충남교육청 장학관(학력, 인성)
▲연기교육청 교육장
▲세종교육청 개청준비단 부단장
▲한국교직원공제회 세종시지부장
▲세종교육청 교육정책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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