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지원심의회…무상급식·학교급식 식품비 등 428억원 지원

[ 시티저널 이명우 기자 ] 천안시가 지역 학생들의 성장기 건강증진과 학부모의 교육비 경감을 위해 의무교육 대상자인 초·중학생에 대한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한다.

시는 올해 초·중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농축산물 우선구입 및 친환경 농축산물 공급을 넓혀나가는 등 학교급식 관련 사업을 대폭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1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천안시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2014년도 학교급식 식품비지원과 무상급식 지원계획을 확정했다.

심의회에서는 전병욱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시의원, 농업인 대표, 학부모, 교사 등 15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우수농산물 지원 우선구입품목 지정△우수농산물 공급업체 지정 등의 안건을 심의했다.

이날 확정된 사업비는 총 428억원으로 무상급식은 395억원, 학교급식 식품비 33억원이다. 한편, 2011년 초등학교, 2012년 면지역 중학교, 2013년 읍지역 중학교, 2014년 동지역 중학교까지 무상급식 전면시행으로 지난해 무상급식 지원금액 235억원 대비 67.2%인 158억원이 증가했다.

그러나 도시지역 중학교 23개교의 무상급식 전환으로 학교급식 식품비지원규모는 지난해 43억원에서 25.6%인 11억원이 감소했다.

심의회에서 지원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관내 70개 초등학교 3만8510명과 중학교 30개교 2만4501명의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이 지원되고, △105개 유치원△22개 고등학교△2개 특수학교 등 총 129개 학교 3만6399명의 학생들에게는 ‘흥타령쌀’과 천안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농축산물의 구입 식품비가 지원된다.

이에 따라 학부모의 학교급식비 부담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농산물 지원확대에 따라 지역 농가에도 직접적인 소득증대와 판로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학교급식관련 예산투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친환경 농축산물 사용을 통한 학교급식의 질적 향상으로 학생들의 건강한 심신발달을 돕고, 천안농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학교급식지원 심의회에서는 의무교육대상자인 초·중학생 전원에게 무상급식을 지원하고 친환경 식자재 공급 확대가 이루어졌다”며 “자라나는 학생들의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우수 지역농축산물 제공을 위해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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