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당은 16일 대전역에서 김용판 무죄판결 규탄 및 특검도입 촉구를 위한 거리 홍보전을 펼쳤다. 전국동시 홍보전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시민들의 시선은 냉랭하기만 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최근 법원이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사건과 관련 “김용판 전 서울청장의 무죄 판결은 진실과 국민이 모욕 당했다” 며 특검만이 정답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특검을 통한 재수사만이 진실을 밝히는 유일한 해법”이라며 대전역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배포했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장외투쟁 모습에 대해 일부시민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했다.

일부시민들은 홍보물을 배포하는 당직자들에게 “민주당이 그동안 한일이 무엇이냐. 민주당 장외투쟁만 하나?”며 등 곱지 않은 시각들 보냈다.

이에 이상민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민주당의 장외투쟁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도가 높다는 지적에 대해 “국회에서 국회의원으로서 책무는 더욱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장외투쟁이라고 해서 국회 내에서 국회의원으로서, 정당으로서 할 역할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국민들에게 김용판 무죄판결이 주는 의미와, 이것이 계속 갔을 때 민주주의에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기 때문에 경각심을 모으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거리홍보전)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불법대선개입만이 지방선거의 핵심 의제는 아니다”라며 “지방정부를 새롭게 만들 힘 있고 능력 있는 일꾼들을 발굴하고 양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국민들과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이 뒤집고 물타기 되고 있음을 널리 알려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약속을 지키는 정당의 후보가 (당선)될 수 있게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