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덕발전구민위원회 방문…충청권 철도망 예타 촉구 정부 건의

▲ 이달 9일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을 두고 갈등을 빚어 왔던 대전시와 대덕 발전 주민 위원회가 대전시청에서 만났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갈등과 반목에서 벗어나 소통과 협력하는 분위기가 조성될지 관심 거리다.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도시철도2호선 노선 문제로 갈등을 빚던 대전시와 대덕구가 그동안 얼켰던 실마리를 풀게 됐다.

이달 9일 대덕구 자생 단체 회장으로 구성된 대덕 발전 구민 위원회는  대전시청을 방문해 염홍철 대전시장과 마주 앉아 염 시장이 공약을 지키지 못한 이유를 묻고 대덕구에 대한 정책적 배려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염 시장은 주민 사이에 논란이 됐던 충청권 광역 철도망의 도시철도 역할 등에 상세한 설명을 곁들이며 화해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날 염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추진 과정 및 충청권 광역 철도망 등과 관련해 "충청권 광역 철도망이 화물선이라는 오해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강조하며 "복복선으로 건설해 출·퇴근 시간 15분, 평소 3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역사 역시 시비를 투자해 8~9개로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참석자들이 "충청권 광역 철도망 예타 통과가 무산되면 도시철도 2호선 노선에 오정동에서 신탄진으로 연결되는 지선을 만들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염 시장은 "어느 시장이 와도 필요성에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시비를 들여서라도 대덕구에 도시철도가 지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염 시장과 대덕 발전 구민 위원회는 간담회 후 충청권 광역 철도망의 예타 통과와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해 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만남은 대덕구 발전 위원회가 지난 연말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면서 이뤄졌고, 간담회에는 대덕구 자생 단체 회장 11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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