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부터 부산, 제주 시범사업 내년 상반기 중 전국 확대·적용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어린이집 입소 대기자 명부를 관리하는 입소대기 관리 시스템이 온라인으로 운영, 투명해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입소대기 관리 시스템'의 성공적 도입을 위해 오는 11월 8일부터 부산, 제주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입소대기 관리 시스템은 기존 어린이집 원장이 수기대장으로 관리하던 입소대기자 명부를 온라인으로 공동 관리하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 중 입소우선순위가 적용되는 전국의 모든 어린이집(직장, 부모협동 제외)에서 '입소대기 관리 시스템'을 사용할 계획이다.

단 서울시 소재 어린이집의 경우 기존 서울시 보육포털 서비스를 이용한다.

▲ 어린이집 입소대기 관리 시스템의 일부.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시간과 장소의 제한 없이 언제든지 부모가 자녀의 어린이집 입소를 신청하고, 대기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사회복지통합망(행복e음)과의 연계로 우선순위 증명을 위한 일부 준비서류가 간소화 된다.

복지부는 시스템을 실시하기 전에 시범사업 지역 어린이집 원장을 대상으로 시스템 활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이에 오는 11월 1일과 5일 각각 시범사업 지역인 제주와 부산에서 부모 대상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입소대기 관리 시스템이 도입되면, 투명한 대기자 관리로 어린이집의 입소우선순위 미준수 및 맞벌이 가구 자녀 등에 대한 입소거부 문제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며 "전국 어린이집에 대한 정확한 대기수요 집계로 수급상황, 假수요 여부 등의 파악도 용이해져 실효성 높은 보육정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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