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산고 학생, 어르신·학부모 세족행사 추진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대전동산고등학교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문화동 동산경로당 어르신들과 학부모 180여명을 초대해 학교체육관에서 세족행사를 실시했다.

학생들은 세족식을 하는 동안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의 글'과 '부모님께 드리는 시'를 낭독해 부모님과 지역 어르신에 대한 섬김과 공경의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부모에 대한 감사의 표현 방법이 서툰 남학생들이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표현하고, 부모님과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한 학부모는 "사춘기를 겪는 아들과 서먹해진 면이 없지 않았는데 이번 세족식을 통해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아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현일 대전동산고 교장은 "이번 세족식은 우리 학생들이 부모님과 지역 어르신을 안아드리면서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효체험 학습이다"며 "처음에는 어색하고 서먹서먹했던 것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부모자식간의 끈끈한 사랑을 확인해가는 과정으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세족식 체험학습에 참가한 학생뿐만 아니라 현장에 계셨던 모든 분들이 효(孝)의 정신과 진정한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실질적인 체험을 통해 살아있는 인성교육의 효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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