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잠초등학교의 역사는 1913년 5월20일 개교식으로 시작된다.

그 후 1941년에는 남선국민학교를, 1963년에는 학하국민학교를 분리시키는 등 유성구에 소재한 초등학교의 맏형 역할을 맡아왔다.

진잠초는 한 때 학생 수가 감소해 폐교 위기까지 겪었지만 2000년 대 이후 주변에 아파트가 조성되면서 현재 병설유치원생까지 1000명의 학생이 공부하는 큰 학교로 성장했다.

그동안 1만1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 진잠초를 거쳐간 동문들 중에는 김해인 애국지사(17회, 2006년 작고), 김규태 전 유성호텔 사장(23회, 2004년 작고), 강동준 대전북중·고 설립자(24회, 2010년 작고), 홍선기 전 대전시장(33회), 송자 전 연세대 총장(33회), 조용무 전 대전지방 법원장(38회, 현 변호사), 송인석 전 국가대표 배구선수(75회) 등이 있다.

진잠초는 총 동문회와 더불어 100주년 개교 기념식을 5월 11일 진잠초 교정에서 연다.

이번 행사에는 동문 1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기대, 기념조형물과 테니스장 기공식에 이어 기념식과 공연, 행운권 추첨으로 흥겹게 진행될 예정이다.

동문들은 개교 100주년을 맞아 100주년 기념탑 건립, 운동장 정비, 테니스장 조성 등 후배들에게 큰 선물을 안겨줄 예정이다.

또 이번 개교 100주년을 맞아 '개교 100년사'와 함께 총동문회 회원명부, 졸업식 사진을 모아놓은 귀한 자료집도 발간했다.

이와 함께 운동장 인근에 있는 300년된 팽나무가 학교의 역사를 증명, 학교는 변했지만 그대로인 나무를 보면서 학교를 찾는 동문들이 추억을 되새길 것으로 보인다.

조용무 총동창회장은 "진잠초등학교는 어렸을 적 아름다운 추억이 담긴 시골의 정든 학교라서 동문들의 모교사랑이 남다르다"며 "100주년 행사를 계기로 많은 동문들의 모교에 대한 성원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