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복사기 이용해 위조지폐 약 190매 만들어 '덜미'

▲ 위조지폐를 만들어 버스에서 사용한 전직 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버스에서 범행을 하고 있는 모습.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군인 출신 30대 남성이 위조지폐를 만들어 사용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18일 자신의 주거지에서 위조지폐를 만들어 대중교통이용 등에 사용한 전직 군인 출신 A씨(31)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26일 대전시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타면서 교통비를 위조지폐로 내고 잔돈을 거슬러 받은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 2월 24일쯤 집에서 컬러복합기를 이용해 1만원권, 5000원권, 1000원권 등을 총 190매를 복사해 위조지폐를 제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를 2월 26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버스에 약 40회 정도 승차해 5000원권 및 1000원을 포함해 10만원 상당을 지불하고 5만800원 상당의 거스름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 전직 군인출신 30대 남성이 제작, 사용한 위조지폐(오른쪽)와 정상지폐를 수사관이 비교해 주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군생활을 하다 신체적 결합으로 4년전 부사관으로 전역을 하고 직업이 없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며 "버스는 운전기사가 돈을 직접 받지 않고, 돈을 돈 통에 직접 넣어 위조인지 잘 알지 못해 버스를 선택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집에서 보관중인 위조지폐 1만원권 등 114매를 압수, 유통된 것이 더 없는지 조사중이다.

대덕경찰서 정구이 지능팀장은 "군생활 하고 제대후 직업이 없어 생활고에 치여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며 "위조지폐는 제작은 간단하지만 처벌은 엄중하다. 위조지폐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을 강력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 위조지폐를 만들어 버스에서 사용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이 만들 위조지폐를 수사관이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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