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민석이가 아들이지만 그렇게 노래를 잘하는지 생각도 못했다”
“어린 시절 아비가 이루지 못한 뜻을 자식이 대신 이루어줘서 기쁘다”

▲ SBS방송 K 팝스타 시즌2의 라쿤보이즈 김민석군의 아버지 김창준씨
SBS, K 팝스타 시즌2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오르고 있는 라쿤보이즈의 현역 의경 출신 김민석 군의 음악적인 재능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논산 출신으로 K팝 스타 라쿤보이즈에서 천재적인 랩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는 김민석 군의 아버지 김창준 씨 역시 어린 시절 학교 밴드에서 활동하며 못 다루는 악기가 없었던 당시로써는 음악 신동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어려운 생활고를 이겨내기 위해 좋아하던 주 종목 ‘드럼’을 포기하고 논산 강경에서 영양불고기 집을 운영하면서도 음악에 대한 꿈은 쉽사리 버리지 못했던 그다.

이런 아버지 김창준의 못다 이룬 꿈을 도전해 줄 늦둥이 막내 김민석 군에 대신해서 꿈을 이루어줄 희망을 걸고 있다.

라쿤보이즈 김민석 군의 아버지 김씨는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음악을 접고 살았다”며 “그래도 음악에 대한 꿈까지 접은 것은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김창준 씨는 민석군의 음악적인 재능을 처음 발견한 것이 언제냐는 질문에 “민석이가 고3 때 누나 결혼식에서 축가를 한다고 하기에 의아해 했다”며 “그런데 축가를 너무 잘하는 것을 보고 피는 못 속이는구나 하고 깜짝 놀랐었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강경에서 30년이 넘도록 불고기 집을 해왔고 단체 손님 유치를 위해 2층에 노래방 기계가 있다”며 “민석이 누나들에게 물어보니 고등학교 시절부터 내가 외출을 하면 2층 노래방에서 혼자 노래하며 놀았다고 하더라”며 너털웃음을 털어놨다.

김씨는 “현재 부대에서도 민석이의 최종 라운드 진출을 위해 최대한 편의를 봐주고 있는 것에 감사한다”며 “처음 같이 출연했다 탈락한 민석이 선임병에게 가장 미안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SBS K 팝스타 시즌2의 최종 라운드인 생방송 오디션에 안착한 라쿤보이즈의 김민석 군은 오는 17일 가수가 되기 위한 마지막 결승무대에 선다.

김민석 군의 아버지 김창준씨는 “전화투표가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많은 논산시민이 동참해 지역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는 작은 소망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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