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파손 발생해 배상신청까지 잇따라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대전지역 도로 곳곳에서 움푹 패인 구멍인 '포트홀' 때문에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이날 기온이 내려가고 눈까지 내려 빙판길 위험에 응급복구한 포트홀까지 파손돼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으며 이로 인한 차량 파손 등으로 배상신청을 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눈이 많이 내린 지난 달 대전지역에서는 포트홀로 인한 민원 신고 등이 들어와 4200여곳을 응급복구했다.

응급복구를 한 곳은 시에서 관리하는 20m 이상의 도로에 해당하는 것으로 구에서 관리하는 도로까지 합치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눈이 내린 이날도 곳곳에서 포트홀이 또 발생했고, 응급복구를 한 지점도 다시 파손돼 오히려 사고 위험을 더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 4일 오후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세무소 인근 도로에 생긴 포트홀이 인근을 지나는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대전 서구 둔산동 문정초등학교 인근 도로는 응급복구한 포트홀이 또 파손돼 그 파편이 이리저리 나뒹굴고 있다.

또 대전세무소 인근 도로도 바퀴 하나가 빠지고도 남을 구멍들이 곳곳에 나 있는 등 대전지역 도로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로 인해 사고도 발생, 차량 파손 등을 배상해 달라는 신청도 잇따르고 있다.

대전고등지검에 따르면 올들어 4일 현재까지 차량 배상 신고 접수는 42건이 들어왔고, 지난달에만 24건이 접수됐다.  

한 시민은 "눈길에 미끄런운데다 구멍까지 피해 다녀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응급복구를 한 곳도 또 파손된 곳이 많아 전체 재포장을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질타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 포토홀은 응급복구를 계속 하고 있다"며 "얼마전 도로에 대해 일제 조사를 실시, 전체 재 포장이 필요한 구간을 선정했고, 3월에 발주를 해 도로를 다시 정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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