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 표심 득표율 차이 0.25%로 보여줘...朴 중구. 동구. 대덕구 VS 文 유성구. 서구 갑.을

[ 시티저널 안희대 기자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박근혜 후보가 당선 됐다.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권은 박근혜 당선인 손을 들어 줬지만 대전은 박근혜 문재인 후보를 0.25%의 미미한 차이로 두 후보를 견제했다.

제18대 대통령선거 개표 결과 박근혜 당선인이 총 유권자 40,507,842명중 과반수가 넘는15,773,128(51.55%)표를 득표해 14,692,632 (48.02%) 득표한 문재인 후보를 3.53%(득표차 1,00,496표)를 앞서 제18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대전지역 선거 개표 결과 박근혜 당선인이 49.95%(450,576표)를 득표해 과반수를 넘기며 49.70% (448,310표)를 득표한 문재인 후보를 0.25% (득표차 2,266표)로 앞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박.문 두 후보는 대전시민들에게 흡족함을 주지 못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대전 충청권 표심은 결과적으로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당선인을 선택 했다. 하지만 대전과 충남북의 표심은 달랐다.

충남.북의 경우, 박근혜 당선인은 충남에서 56.66% 지지율을 보여 42.79%의 지지율에 그친 문재인 후보를 12.87%를 앞섰고, 충북 또한 56.22%를 득표한 박 당선인이 43.26%의 지지율을 보인 문 후보 보다 12.96%를 더 득표해 완승을 거뒀다.

문 후보는 충남.북 29개 시군에서 단 한곳 민주당 박완주 의원의 지역구인 천안 서북부지역(천안.을)에서 151표의 근소한 차이로 이겼을 뿐 완패를 했다.

하지만 대전은 개표 결과 충남과 충북과는 다른 성향을 보였다. 대전지역 민심은 박근혜 당선인 49.95% 문재인 후보 49.70%로 1.2위표 차이가 2266표 득표율 0.25%라는 그야말로 미미한 차이를 보였다. 어느 한쪽으로 기울이지 않고 균형 있는 표심이 드러난 것이다.

민주당 대전선대위는 해단식에서 비록 대선에서 패배 했지만 “대전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보내준 전폭적인 지지는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후보에 대한 기대 믿음을 보내준 것”이라고 자위하고 있는 것도 대전지역 표심 결과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대전지역 6개 선거구 투표 결과를 살펴보면 박근혜 당선인에게 손을 들어준 지역은 중구와 동구 대덕구지역 3곳, 이지역은 새누리당 현역 의원들의 지역이다, 문재인 후보가 승리한 지역은 지난 4.11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선택 했던 서구 갑,을 유성구 3곳으로 새누리.민주 양당의 현역의원 지역구에 따라 승패가 갈라졌다.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인은 강창희 국회의장 지역구인 중구(85,297-53.65%)에서 문재인 후보(73,173 46.02%)보다 12,124표를 더 득표했고,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대전선대위원장을 맡아 고군분투 했던 이상민의원의 지역구인 유성구(96,401-53.88%)에서 박근혜 당선인(81,928-45.79%)보다 14,473표를 앞서 다른 5개 선거구와는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대전지역민들의 지지성향은 지난 4.11 총선 결과와 다르지 않게 구도심 지역 보수, 신도시 지역 진보 성향의 뚜렷한 투표 결과를 보였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배재대 정연정 교수는 “대전의 경우, 도시화라는 것이 진전이 되면서 지난 4.11총선에 나타난 대전.충청 도시권의 야성이라는 것이 강하게 성장하고 있었기 때문에 특별한 편파를 보이지 않는 모습이 대전지역의 대선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도시와 농촌이 혼재되어 있는 충남.북의 투표 결과는 실리주의화 보수의 결합에 의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정 교수는 “지난 총선부터 도시 인구밀집지역에서의 야당세가 올 라는 것과는 다르게 실리적 투표를 한 것”이라며 “보수적 색체가 실리주의와 결합을 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이전에는 야성과 실리주의가 함께 해서 이명박 정부를 거쳐(견제) 왔는데 박근혜 당선인에 대해서는 실리주의와 보수가 함께 결합되서 나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