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농업기술센터,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호두과자용 밀 생산모델 개발

▲ 천안시 광덕면 일대에서 '천안밀'을 파종하는 모습
[ 충남시티저널 김일식 기자 ]  천안시가 전국적인 인지도와 명성을 얻고 있는 ‘천안호두과자’를 지역에서 생산한 천안밀로 만들어 명품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가 추진된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소장 곽노일)는 농가소득향상과 천안호두과자의 명품화를 위해 농촌진흥청, 천안밀영농조합법인과 공동으로 ‘호두과자용 밀생산 모델개발’이라는 강소농 연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과제를 위해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에서는 지난 8월에 수입밀로 만든 호두과자와 금강밀로 만든 호두과자를 품질을 분석했었다.

분석결과 색차계를 이용한 색의 밝기(L값)는 금강밀이 60.25로 수입밀가루의 51.90보다 밝게 나왔고, 물성측정기(Texture analyzer)로 측정한 결과 경도 측정값이 398g으로 수입밀 401g보다 낮아 부드러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시 농업기술센터는 천안호두과자에 알맞은 재배기술 등 생산모델을 확립해 주품종인 금강밀 외에 다른 적합품종을 찾기 위한 공동연구를 통해, 천안호두과자의 명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천안호두과자의 명품화를 위해 3년전부터 우리밀을 본격적으로 재배해 올해도 광덕면을 중심으로 약 100ha에 파종할 계획이다.

한편,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7일 고품질 천안밀 생산을 위해 밀 전문가인 국립식량과학원 밀연구실 현종내 박사를 초청해 품질향상과 안정재배에 관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서 현 박사는 “우리나라는 세계 기후변화보다 더 빨리 평균기온이 올라가고 밀 재배기간 동안 이상기상이 빈번하게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어 안정적인 재배를 위한 적기파종, 파종량, 시비량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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