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서 화상재건수술…2차 수술 후 흉터 90% 재건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머나먼 이국에서 화상을 입어 치료를 위해 주변 국가를 전전하던 환자가 대전에서 미래 희망을 되찾은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화상환자인 우미다(RAKHMOVA UMIDA, 18)양이 현지 선교사의 추천으로 대전 건양대학교병원 화상재건센터에서 2차례 수술을 받고 화상 흉터 90% 이상을 재건했다.

우미다 양은 우즈베키스탄 국적으로 16세 때 가스렌지 폭발사고로 얼굴과 손, 허벅지에 큰 화살을 입고 주변 국가에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들 국가의 열악한 의료 기술 탓에 화상 재건도 못하고 오히려 피부 당겨짐, 가려움증, 안구 건조증 등 후유 장애가 생겼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우미다 양은 2차 수술 직후 "얼굴에 입은 화상 치료를 위해 여러 나라를 찾아다니며 치료를 받았지만, 부작용만 생겼는데 대전에서 내 삶을 찾게 돼 눈물이 난다"고 수술 후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가 건양대학교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화상재건기술 세계화 사업'이 절망에 빠져있는 세계 화상환자들에게 새 희망을 불어 넣고 있는 것이다.

특히 건양대병원은 올 4월 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복지부 외국인환자 유치 선도사업 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약 100여명의 장기 체류 1000만원 이상의 고액 환자를 유치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