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2개월 상담 건수 2600여건…2차 피해 방지 노력 중점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운영 2개월 째를 맞는 대전 117센터가 학교 폭력 근절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학교 폭력에 지역 학생이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올 6월 18일 학교 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대전 117센터의 문을 열고 운영 중에 있다.

대전 117센터는 다양한 형태의 학교 폭력, 성폭력, 성매매, 가정 폭력 등 전화 신고 및 상담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학교 폭력에 선제적이고 전문적인 대처를 위해 대전경찰청 3명, 교육과학기술부 4명, 여성가족부 2명 등 3개 부처에서 파견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전문 상담사들을 2조 4교대로 구성 24시간 긴급 신고·상담 전화로 운영되고 있다.

개소 이후 17일 현재까지 신고 상담 건수는 6월 671건, 7월 1488건, 이달 현재 534건 등 모두 2658건으로 매월 증가 추세에 있다.

이 가운데 60건을 수사 지시해 불구속 1건, 소년원 송치 1건 등 모두 2건에 2명을 형사 입건하고, 기타 33건은 피해가 경미하고 처벌을 원치 않아 학교에 통보했다.

나머지 25건은 현재 수사를 진행 중에 있는 등 학생 입장에서 신속히 조사 처리함으로써 피·가해학생들의 2차적인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성폭력, 성매매, 가정 폭력 등은 개소 이후 현재까지 신고 상담 건수가 성매매 1건, 가정 폭력 1건, 성폭력 15건 등 모두 19건으로 대부분 형사적인 절차 상담으로 해당 부서에 연계해 신속 처리하고 있다,

특히 단순 신고·상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피해·가해학생에 대한 보복 등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사후 상담·심리 치료, 의료 기관을 적극 이용토록 안내 및 권고하고 있다.

또 교육과학기술부와 여성가족부 등 유관 기관과 협조해 상습적인 학교폭력 피·가해 학생을 전문 상담센터와 연계, 치료를 통한 원활한 학교생활을 유도하는 등 학교 폭력 척결에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대전경찰청은 적극적인 117센터 상담·신고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학생이 언제 어느 곳에서도 편안하게 117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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