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휴식.수분섭취 필요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전국적으로 폭염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폭염사망자와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5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상북도 칠곡에서 A씨(78)와 부인 B씨(76)가 비닐하우스에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이 부부는 발견당시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 병원에서는 폭염 등으로 인한 급성 폐손상 사망으로 결론 내렸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는 강원도에서 C씨(70.여)가 논.밭에서 일을 하다 열사병 등으로 사망, 현재까지 총 3명이 폭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24일 사망자 외에 응급실에 실려온 온열질환자는 21명으로 보고됐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6월1일부터 7월 24일까지 총 146명(열사병&일사병 40명, 열탈진 57명, 열경련 26명, 열실신 23)이 보고됐으며 이중 3명은 사망자였다.
보고된 온열질환자의 사례를 살펴보면 남자가 112명으로 여자보다 많았으며, 연령대는 60대가 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12~18시가 91명으로 많았고, 발생장소로는 실외 124명이 대부분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폭염특보 등 기상 예보 등을 고려, 실외 활동을 계획해야 하며 폭염이 집중되는 12~18시 사이에는 되도록 실외활동을 자제, 실외 작업시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대전지역은 최고기온이 32.7도까지 올라가 평년보다 2.5도 높았으며 당분간 이같은 날씨는 이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