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까지 무더위·열대야 지속…야외활동 피하고 건간관리 주의해야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이달 22일 충남 내륙 지역에 발표된 폭염특보가 24일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제7호 태풍 '카눈(KHANUN)'이 지나간 후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해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이번 주 들어 폭염특보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계절적으로 8월이 최성기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화되면서 한반도가 덥고 습한 기단의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 낮에는 무더운 날씨에 불쾌지수가 높게 유지되고, 밤에는 고기압권에서 바람이 약하고 습도가 높아 낮 동안 누적된 열이 충분히 소산되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대전 기상청은 당분간 우리나라 부근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계속 머물면서 낮 동안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밤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 달 초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지금보다 더 강화되면서 폭염특보가 확대·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노약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피하고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북태평양 고기압의 지속적인 영향으로 다량의 열과 수증기가 축적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대기불안정에 의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국지적인 소나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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