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충남지방경찰청(청장 정용선)은 나날이 지능화 되고 있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전화금융사기 경보제'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전화금융사기 경보제'는 새로운 수법으로 인한 피해와 상담 사례가 접수 되거나 동일 수법의 피해·상담사례가 연이어 접수되는 경우 관할 경찰서장이나 지방경찰청장이 범죄수법과 예방요령을 문자 메시지나 페이스북·트위터 등의 SNS, 유선방송과 마을방송 등을 전파, 피해를 막는 방법이다.

보이스 피싱은 2006년쯤 최초로 발생한 이후 지난 1년간 충남 지역에서만 367건, 32억4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최근 피해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세상물정에 어두운 노인층이나 가정주부들이 주 피해 대상이었다면 최근에는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정도로 사기수법이 지능화 되고 있다.

보이스 피싱 범죄 조직은 전화사기 시나리오를 개발해 대부분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범행을 시도함으로써 단기간 내에 특정 지역에서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충남경찰은 지난 1월부터 노인층을 대상으로 전화금융사기의 예방과 신고요령에 대한 홍보를 통해 6개월간 1085건의 상담 및 지급정지 등의 피해예방 실적을 거뒀다.

정용선 충남지방경찰청장은 "단 한명의 피해자라도 더 줄이고자 전화금융사기 경보제를 시행하게 됐다"며 "전화금융사기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어 주민들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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