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 전체 검색 안돼 '불안'

▲ 성범죄자알림e 사이트.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통영 초등학생 성폭행 및 살해 사건의 용의자가 성폭력 전과가 있는 마을 주민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성범죄자알림e 사이트가 폭주상태다.

23일 오전 현재 성범죄자알림e 사이트( http://www.sexoffender.go.kr/ )는 접속이 잘 안될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우리동네에는 성범죄자가 없는지 검색하고 있다.

대전경찰 등에 따르면 대전지역에는 경찰의 관리 대상에 있는 성범죄자가 총 145명으로 이중 인터넷에 신상이 공개되는 범죄자는 40여명이다.

나머지 105명은 2010년 이전에 범죄를 저지른 비열람대상자나 이미 구속된 재소자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가 아닌 일부만 공개가 되는 것은 성범죄자알림e가 2010년 1월 1일 이후 성범죄를 저지르고 인터넷 열람 명령을 받은 자들에 한해 신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이전에 범죄를 저지른 것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을 할 수 없는 상태다.

특히 통영 초등여아 살해 사건의 용의자가 2005년 강간상해 혐의로 4년간 실형을 살았던 성폭력 전과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거의 성범죄 전과에 대해서도 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시민은 "성범죄 사건을 보면 대부분 했던 사람들이 또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며 "전과가 심한 사람은 2010년 이전의 범죄도 열람을 할 수 있도록 해야 덜 불안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은 "딸 키우는 입장에서 혹시 우리 동네에는 없나 살펴봤는데 검색이 쉽지 않았다"며 "쉽게 볼 수 있도록 개선도 해 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한편 경찰은 경남 통영에서 실종된 A양을 살해한 혐의로 성폭력 전과가 있는 마을 주민 B씨(45)를 유력한 용의자로 붙잡아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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