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가로수 넘어지는 등 피해 75여건 접수

▲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대전 유성구 천문연구원 앞 나무들이 강풍에 쓰러졌다.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밤사이 태풍 '카눈'이 대전과 충남지역을 지나면서 나무가 쓰러지거나 지붕이 날아가고 정전이 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9일 대전과 충남소방본부.한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4분쯤 대전 동구 판암동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선로를 건드려 판안동 일대 440여가구가 오전 9시까지 정전됐다.

▲ 대전 유성구 천문연구원 앞 나무들이 강풍에 쓰러져 도로로 넘어온 모습.
이로 인해 인근을 사는 주민들이 출근길 불편을 겪었으며 서구 변동 내동중학교 버스정류장과 유성구 구성동 과학고등학교 앞, 서구 괴곡동 마을회관 등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지는 피해가 났다.

또 대전 유성구 전민동에서는 엑스포아파트 1단지 103동 옥상 박공지붕이 강풍에 날아가 차량 일부를 파손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지역에서는 오전 9시 현재까지 간판, 창문, 가로수 전도 등 총 65여건의 피해가 접수됐고, 충남에서는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10여건 접수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충남지역에는 당초 예상보다는 태풍의 영향이 적어 큰 피해는 없었다"며 "대전지역이 새벽과 아침 사이 강풍이 불어 피해가 잇따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전 10시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서산 37.9㎜, 대전 27.0㎜, 천안 44.0㎜, 보령 25.5㎜, 부여 47.5㎜, 금산28.0㎜이다.

▲ 강풍에 나무가 쓰려져 가로등을 덮치고 인도 등을 점령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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