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조절 조류 성장 억제 방법…대전보건환경연구원 근무 공무원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 근무하고 있는 민연홍 보건연구사가 호수와 강에서 발생하는 조류 발생을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다.

시에 따르면 민 연구사는 이전 근무지인 상수도사업본부 수도기술연구소에서 근무할 때 대전시민의 식수인 대청호가 여름철이면 조류 발생으로 수질이 악화돼 생태계 파괴는 물론 수돗물 공급에 따른 약품 처리 비용 등을 줄이기 위해 연구에 몰두한 결과 지난 달 20일 특허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민 연구사가 개발한 조류발생 제어방법은 강이나 호수에서 여름이면 발생하는 조류 발생시 인을 포함한 탁도가 물속에서 침전돼 인을 용출하는 과정에서 수온에 따라 용출량이 변하고 수심이 깊어지면 저층수의 수온이 감소함을 이용해 수심 깊이를 조절하면 인의 용출을 제어할 수 있어 조류의 성장을 억제하는 방법이다.

민 연구사는 "이번 특허 획득으로 그동안 조류가 발생되면 화학적인 방법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지만,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도 물리적인 방법으로 조류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약품처리에 따른 예산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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