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중부지방에 많은 비…지역별 강수량 편차 큰 특징

[ 시티저널 허송빈 기자 ] 이달 5일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내렸던 장마전선이 이번 주말에는 소강 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10~11일 다시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는 기상 전망이 발표됐다.

6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장마전선은 5일 아침 충남 서해안 지방에서 비가 시작돼, 중부지방에 많은 비를 내렸다.

대전·충남 지방에는 50~130mm, 서울·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남부를 중심으로 80~200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하지만 대부분 지방과 제주도에는 10~50mm 안팎의 비가 내려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가 큰 특징을 보였다.

이번 비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남서쪽으로부터 공급된 많은 양의 따뜻한 공기와 북서쪽에서 남하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중부지방에서 충돌하면서 대기 불안정해 지면서 강하게 발달한 비구름대에서 내렸다.

특히 5일 늦은 밤부터 6일 아침 상층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대기가 불안정, 하층에서는 서풍이 강화되며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내륙으로 진입해 경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6일 오후 4시 현재 장마전선은 남부지방으로 느리게 남하하고 있어, 대전 및 충남지방은 이날 늦은 오후부터 비가 점차 그치겠다.

이후 장마전선은 제주도 부근 해상에 머물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10일~11일 다시 활성화되면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대전기상청은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비로 대전 및 충청의 강수량 평년비는 지난 달 말 기준 45%에서 6일 기준 56%로 상승했지만, 앞으로 180mm 이상 비가 내려야 그동안 계속됐던 가뭄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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