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무늬 잎마름병 원인 ‘공동 방제 작업’등 절실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극심한 봄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줄무늬잎마름병의 매개체인 벼 멸구가 극성을 부리면서 가득이나 고통을 겪고 있는 농가를 괴롭히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남풍 기류를 타고 중국에서부터 많은 양의 애멸구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벼의 생장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줄무늬 잎마름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충남도의 각 자치단체는 애멸구 박멸을 위해 긴급 예산을 투입하는 등 다각적인 구제책을 세우고 있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묘 한주당 5마리이던 애멸구가 8일에는 20마리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돼 벼 재배농가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예산 3억 9200만원을 투입해 관내 벼 재배면적 1만623ha에 긴급방제를 실시하는 등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

태안군은 농협에서 공급하는 농약 중 농가 선호도가 높으면서 혹명나방, 멸구류까지 방제가 가능하고 속효성과 시효성을 겸비한 약을 선정해 오는 14일까지 농가에 공급완료할 계획이다.

애멸구 방제를 위해서는 줄무늬잎마름병에 약한 조생종, 찰벼, 일미벼 등의 감수성 품종 재배농가에 대한 특별 관리체제를 정비하는 등의 비상 대책과 함께 방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별 공동 방제 계획등도 함께 수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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