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농촌진흥청과 공동연구한 조사료 혼파재배‘합격점’받아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서천군농업기술센터가 조사유를 단일 품종으로 재배하는 것보다 다른 품종과 섞어 재배하는 혼파를 통해 조사료 수확율을 최대 138%까지 끌어올릴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난 15일 서천군은 화양면 봉명리에서 100여 명의 축산농가 초청, 지난 2010년부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부와의 공동 연구한 혼파재배법 평가회를 갖고 8개의 시험조합 재배 연구결과에 따른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선보인 8개 시험조합은 5.1ha 규모에서 청보리 단파,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단파, 청보리와 트리티케일 5:5, 혼파, 청보리와 삼한귀리 5:5 혼파, 청보리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7:3 및 5:5 혼파, 삼한귀리와 트리티케일 5:5혼파 등으로 자가 조사료 최대 138% 수확량을 올릴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청보리만 재배했을 때는 기온과 바람 등 기상변화에 따라 수확량이 많은 차이를 보이지만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과 혼파재배 해보니 도복을 방지해 기계작업이 쉬울 뿐만 아니라 수확량도 늘어나는 점을 밝혀냈다.
 
평가회에 참가한 농촌진흥청 이정준 박사는 “청보리 단파 재배 시 보다 트리티케일과 밀, 귀리와 혼파 시 각각 27%, 15%, 12% 생산량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편, 서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혼파 재배기술을 활용할 경우 안정적인 조사료 확보는 물론 사료비 절감 등 경영 개선에도 도움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혼파조합에 필요한 종자 확보와 기술 조기 정착으로 농가 소득 확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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