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가창오리 20여만 마리 군무 펼쳐

▲ (사진제공=서천군청)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겨울의 전령사 가창오리가 겨울의 끝자락을 맞아 마지막 화려한 군무를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창오리의 최대 서식지로 알려진 충남 서천군 금강호에는 올해 이곳을 찾은 20여만 마리의 가창오리가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며 마지막 힘찬 날개짓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월동을 위해 금강호에 왔던 가창오리가 1월 초에 잠시 남해안으로 갔다가 다시 화양면 와초리 일원의 금강호에 돌아오면서 웅장하고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것.

가창오리는 군집성이 강한 소형 오리로 큰 무리를 이루는 경우가 많은데 강, 호수 등에서 휴식을 취하고 인근 농경지로 먹이를 찾아 이동을 한다.

가창오리 수컷의 얼굴에는 노란색, 녹색, 검은색의 독특한 바람개비 모양의 무늬가 있으며, 부리와 접하는 부분부터 머리꼭대기까지는 검은색으로 구분하기 쉬운 것이 특징이다.

올해 겨울이 가기 전 마지막 볼수 있는 가창오리의 힘찬 날개짓과 함께 서천의 아름다운 자연이 사람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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