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천사운동본부, 저소득층에 연탄 3만장 전달

▲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과 함께있는 강동복 위원

[ 시티저널 천안=김정한 기자 ]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도록 연탄을 보내게 되어 제가 천사가 된 기분입니다”

지난 26일 청수동 지역 홀몸노인들에게 연탄을 배달해 검어진 얼굴의 김모(17,천안중앙고)군은 힘든 봉사를 마치고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날 천안 중앙고를 비롯한 천안지역 중고교생, 직장인, 하늘 중앙교회 교인 등 890여명이 천사들을 대신해 천안시가 추천한 저소득층의 추운 겨울에 훈훈한 인정을 전해 줬다.

천사운동본부(본부장 유영완 하늘중앙교회 담임목사)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천안지역 홀몸 노인 등 83세대에 연탄 3만1000장이 전달됐다.

직접 청수동 지역 홀몸노인들에게 연탄을 배달한 천사운동본부 강동복 운영위원은“작은 정성이지만 우리의 노력으로 외로운 노인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면 큰 보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위원은 특히 이날 함께 연탄 배달 봉사를 도운 중앙고생들에게 “공부를 하느라 시간을 내기 어려운 학생들이 이웃을 돕는 일에 발 벗고 나선 것을 보면 아직도 우리사회에 온정이 남아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이런 젊은이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본다”고 전했다.

한편, 천사운동본부는 지난 2008년부터 천안지역 저소득층에게 매년 연탄을 전달해 오는 등 올해로 4회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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