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대전지부, 무상급식 못하는 대전시교육청 질타

▲ 전교조대전지부가 무상급식은 못하면서 해외연수를 잘 가는 대전시교육청에 대해 질타를 하고 있다. 표는 그동안 대전시교육쳥이 실시한 해외연수./제공=전교조대전지부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전교조대전지부가 28일 성명을 내고 "대전시교육청이 무상급식도 제대로 실시하지 못하면서 선심성 예산을 펑펑 쓰고 있다"고 질타했다.
 
전교조에 따르면 대전시교육청의 올해 무상급식 지원 예산은 약 13억7000여만원으로 오는 2014년까지 연차적으로 초등학교 6학년까지 단계적 실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당초 무상급식 전면 실시에 대해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보류, 단계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현재 시교육청이 교육 예산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불필요한 부분에 예산을 쏟아 붓고 있다는 것.
 
전교조는 "교육청 관료 자리 만들기란 시각이 지배적인 '대전유아교육진흥원'을 짓는데 건축비만 83억원이 투입됐다"며 "꼭 필요하지 않은 시설을 짓는데 이런 돈을 투입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학교경영선진화과정 연수란 명목으로 학교장 해외연수에 수억원을 쓰고 유공공무원 포상으로 수천만원 상당의 해외관광을 시켜줬다"며 "이밖에도 수차례 해외연수 등을 실시, 총 4억4000여만원을 선심성 해외 관광에 썼다"고 질타했다.
 
특히 시도교육청 평가 1위로 받은 포상금 120억원 가운데 30억원을 학교당 1000만원씩 지원키로 했다는데 학교에서는 학업성취도평가 대비 문제집을 구입하는데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토로했다.
 
전교조는 "예산이 없어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 못 한다고 하더니, 이 돈 들였으면 벌써 보다 많은 아이들이 급식을 무료로 먹을 수 있었을 것이다"며 "지역 교육 최대 난제인 지역간 계층간 교육격차 해소와 무상급식 확대 등에 예산을 적절히 사용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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