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국회 코앞 ‘또다시 외유’ ‘국비확보 의지 있나’

▲ 안희정 충남지사가 간부회의 주재하고 있다.

개도 이래 최초로 국비 예산 축소라는 위기를 맞은 충남도 안희정 지사가 이번에는 국비 확정을 위한 국회 회기를 앞두고 적극적인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어 구설에 오르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2일 간부회의 자리에서 충남도 국비 예산 확보의 최대 현안인 도청 이전 예산에 대해 “국회 행안위 이명수, 고흥길, 백원우 의원 등이 도청 이전 예산안 반영에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며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수시로 국회와 중앙정부의 동향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협조 관계를 잘 이룰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발언 어느곳에도 자신이 직접 나서 국비 확보전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는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안지사는 지난달 동아시아 방문에 이어 이달에는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오만을 비롯한 유럽 순방길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국비 확보 의지가 있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여론을 의식한 듯 안희정 지사는 지난 31일 동아시아 순방 귀국 기자회견을 통해 “동아시아 순방에 이어 곧바로 이어지는 유럽 출장이 부담스럽다”면서도 “이미 오래전부터 기획되어온 MOU라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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