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위해 스트레칭 생활화 필수

[ 시티저널 이정현 기자 ] 직장인 안모(33. 남)씨는 가을과 함께 찾아온 식욕 때문인지 체중이 늘어나 감량을 고민했다.

매일 자전거를 타고 주말에는 산을 오르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평소처럼 자전거를 타던 어느 날 무릎에서 ‘우드둑’ 소리가 들렸고 이후 무릎에 소리가 반복되고 통증도 줄어들지 않았다.

걱정이 앞선 안씨는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추벽증후군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추벽은 태아 때 생기는 무릎 속의 얇은 막이다. 엄마 뱃속을 나와 세상의 빛을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라지지만 인구의 30%는 이 추벽을 그대로 가지고 살게 된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성인의 추벽은 무릎 전면을 둘러싼 슬개골이라는 무릎 뚜껑 뼈와 허벅지 뼈 사이에 얇은 막으로 존재한다.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조직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를 끼치는 조직도 아니다. 추벽증후군은 이 얇은 추벽 막이 반복적이고 심한 자극을 받으면서 붓고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사진제공 : 바른마디정형외과
추벽증후군은 별안간 발생하기도 하고 오랫동안 누적된 퇴행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평소 때 운동을 안하다가 갑작스럽게 무리해서 할 경우, 장시간 운동을 심하게 할 경우,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를 과도하게 반복할 경우, 갑작스런 충격이나 사고에 의해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추벽에 위와 같은 원인으로 염증이 발생하면 곧 부어오르거나 두꺼워진다. 본래 얇고 부드럽던 추벽이 점차 자극을 받아 딱딱해지는 것이다.

두껍고 딱딱한 상태에서 무릎 관절을 움직일 경우 연골에 손상과 마찰음을 일으키면서 우드둑 소리가 날 수 있다. 이 때문에 심한 통증까지 동반하게 된다.

바른마디정형외과 김재훈 원장은 “보통 추벽을 갖고 있는 사람 대부분은 추벽이 본인에게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고 일상생활을 하며 주로 활동량이 많은 20~30대나 운동선수, 군인들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말한다.

추벽증후군 초기라면 보존적인 치료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물리치료나 얼음 마사지 혹은 주사치료로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최대한 활동량은 줄이고 무릎에 과도한 영향을 끼치는 운동은 자제해야 한다. 운동이 필요하다면 수영처럼 무릎에 부담 없는 운동을 선택해서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로 나아지지 않을 경우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해야한다.

바른마디정형외과 김재훈 원장은 “관절내시경 수술은 환부를 1cm미만으로 절개하고 소형 내시경을 투입해서 추벽과 함께 염증을 간단하지만 정밀하게 제거하는 수술로서 수술시간이 짧고 중증환자에게 효과 높은 치료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도움말: 바른마디정형외과 김재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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