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KAIST(총장 서남표)는 미국 우주항공연구소NASA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한진우 박사가 최근 NASA 나노테크놀로지 센터장인 메야 메이야판(Meyya Meyyappan) 박사와 공동으로 '저항 스위칭 메모리(resistive switching memory)'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진우 박사는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졸업생으로, 한 박사가 개발에 성공한 저항 스위칭 메모리는 재기록과 재복구가 가능, 100일 이상의 대용량 데이터를 수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재질은 독성이 적고 지구에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구리를 이용, 메모리 내부는 구리(Cu)선, 산화구리(CUxO)막, 플래티넘(Pt)선을 직물의 구조와 같은 격자 모양으로 배열해 쉽게 직물에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전자섬유가 상용화되면 정기적인 치료나 건강검진이 필요한 만성질환자 및 고령자, 혹은 군인이나 우주비행사 등 건강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의 생체정보를 의사에게 실시간으로 전달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

한 박사가 개발한 저항 스위칭 메모리는 지난 9월 21일 미국물리학협회(American Institute of Physics, AIP)에서 발간하는 응용물리과학 학술지인 'AIP Advances'에 하이라이트 논문으로 선정된 후 파퓰러사이언스(Popular Science), PC 월드(PC World), 인디안 뉴스(Indian News)에 소개되는 등 해외 언론으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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