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티저널 이상희 기자 ] 직장인 강지윤(26)씨는 올해 들어 부쩍 편두통이 심해졌다. 통증이 심해지면 목부터 어깨까지 뻐근한 증상이 이어지면서 업무가 불가능할 정도로 고통이 심했다. 병원을 찾는 강씨는 통증 부위와는 전혀 다른 ‘턱관절 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 여러 신경이 모이는 ‘턱 관절’ 전신에 영향

턱관절은 얼굴뼈의 상악과 하악이 만나는 곳으로 여러 신경과 밀접해 있기 때문에 이상이 발생하면 온 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턱관절에 이상이 나타나면 초기에는 입을 벌릴 때마다 ‘딱딱’ 소리가 나거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면 턱관절 주위의 목, 어깨, 머리까지 뻣뻣해지면서 현기증, 귀울림, 지각마비, 입맛의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성장기 때 발생한 턱관절 이상은 성장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도 높다. 턱관절 불균형이 나타나는 원인은 두개골의 비대칭, 잘못된 생활 습관, 스트레스 등인데 이는 성장을 저해하는 대표적인 요인들이다. 또한 턱관절 이상은 척추에도 영향을 미쳐 다리뼈가 좌우로 고르게 자라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다.

◇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부터 고쳐야

턱관절 장애는 선천적인 요인을 제외하고는 잘못된 자세와 습관 등이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경추부 이상, 턱관절 지지 인대 약화, 치아의 교합 이상, 자율신경 이상 등도 턱관절 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오상용자연통합의원 오상용 원장은 “환자의 생활 습관이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원인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며 “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재발이 없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턱관절 장애 초기에는 잘못된 습관만 고쳐도 증상이 상당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지나치게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은 삼가고 양쪽으로 음식물을 씹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또한 명상이나 요가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허리를 곧게 세우는 자세를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턱관절이 상당히 진행됐을 때는 교정 및 수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만 수술적인 치료는 경추부 이상이나 지지인대 악화, 스트레스로 인한 턱관절 장애까지는 치료할 수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이를 보완하는 치료법으로는 온새미로 특수치료가 대표적이다. 온새미로 특수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오상용자연통합의원 오상용 원장은 “온새미로 특수치료는 손상된 신경조직을 재생하거나 콜라겐 생성을 돕는 치료법으로 디스크 치료나 관절 치료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며 “약물이나 수술 없이 몸의 치유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환자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특수치료는 턱관절 장애를 일으키는 신체적·정신적 요인을 모두 완화하기 때문에 재발 가능성이 낮고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오 원장은 “특수치료와 치과 시술 등을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다만 협진을 할 때에는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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