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 유상철 오는 23일 강원 FC 김상호 감독과 홈경기 첫 지략 대결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프로 축구 승부조작 사건으로 물러난 대전시티즌 왕선재 감독의 빈 자리에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의 히어로인 유상철 현 춘천 기계 공고 창설 감독이 6대 감독으로 취임한다.

대전 시티즌에 따르면 신임 유상철 감독은 오는 20일부터 선수들과의 대면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 대전 시티즌 유상철 감독(자료사진)
들어가며 오는 23일 주말 홈경기 강원 FC의 김상수 감독과 지략대결을 펼치며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유상철 선수의 시티즌 감독 취임은 이미 왕선재 전 감독이 사임할 당시부터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전 시티즌 소속 선수들의 승부조작 수사가 장기화 된데다 사장 선임 문제까지 파장을 겪으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었다.

대전시티즌측은 유상철 감독의 선임배경으로‘구단 재 창단 의지에 걸맞는 젊고 패기있는 감독’이란 점과 ‘구단의 현황을 이해하고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는 감독’을 물색한 결과 가장 적합한 인물로 유상철 감독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전시티즌 김광희 사장은 “다각도로 신중히 판단한 결과 유상철 감독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빠르게 팀을 안정화시키고 명문구단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해주길 바란다”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신임 유상철 감독은 지난 1994년 3월 5일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것을 인연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122경기에 출장해 18득점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2002 한일 월드컵 4강을 이끈 핵심선수로서, 전국민적인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유 감독은 경신고등학교, 건국대학교를 졸업, 건국대학원 체육학석사 출신으로 울산현대와 요코하마F 마리노스, 가시와레이솔 등에서 12년간 프로선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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