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발연 ‘전통시장, 이렇게 살린다’책자 발간… 현실 다르다 지적도

[ 시티저널 이동우 기자 ] 충남발전연구원 전통시장 연구회가 일본의 전통 시장 성공 사례를 종합한 ‘전통시장 이렇게 살린다’책자를 발간했다.

충발연이 발간한 이번 책자는 일본 전통 시장이 지금까지의 정부 보조금 지원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상인과 주민 주도의 살기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을 펼쳐 성공한 12개 점포를 중심에 두고 있다 

▲ 충남발전 연구원이 발행한 '전통시장 이렇게 살린다'책자
이는 현재 충남도 안희정 지사가 펼치고 있는 자력 농업 기반 구축이라는 도정 철학을 충실히 담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현재 추진하고 있는 보조금 위주의 농업정책에서 벗어나 농민 자체 협의를 통한 자체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새로운 농업정책을  농업지역은 물론 일반 시군의 재래시장까지 확대 적용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의 충남도가 내세운 지역별 자력갱생이라는 기존의 정책틀을 유지하면서 재래시장을 활성화하는 한편으로는 현재까지의 제정적 지원을 점차적으로 줄여나가면서 자생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인 미쓰하시 시게아키는 이 책에서 재래시장의 발전 동력에 대해 ‘인간력, 지역운영력, 지역사회 밀착력, 관광산업력, 창조력’을 강조했다.

결국 현 안희정 지사의 도정 철학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즉 일본의 생활조합의 형태를 안 지사가 추구하는 충남형 거버넌스 조직에 조합하기 위한 외부의 학술적인 조언을 담은 책을 보인다.

그러나 한국의 대표 정서인 한(限)의 문화와 과 일본의 민족 정서인 화(和)의 문화 자체가 확연 다른 상황에서 안지사의 시도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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