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토종 과학자, 국제적 연구 실력을 인정 받아

▲ 스웨덴 왕립공대 조교수로 임용된 카이스트 조정우 박사.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순수 국내파 박사가 정보통신 분야의 세계적인 명문대학인 스웨덴 왕립공대에 조교수로 임용됐다.

KAIST(총장 서남표)는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조정우(33)박사가 스웨덴 왕립공대에 조교수로 임용, 오는 9월 부임한다고 7일 밝혔다.

스웨덴 왕립공대(KTH)는 웁살라 대학과 함께 스웨덴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조 박사는 무려 1년여에 걸친 심사 끝에 최종 임용이 확정됐다.

조 박사는 현재 KAIST에서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며 인터넷 혼잡제어, 이동통신망 자원관리 분야를 연구해 왔다.

최근에는 KAIST 이융 교수와 연구중인 P2P 네트워크 경제성 분야에서 주목을 받았다.

조 박사는 "토종 한국인이 왜 이역만리 스웨덴 대학에까지 지원했는지 의아해 하면서도 아무런 차별 없이 오로지 실력만으로 자신을 평가하고 교수로 임명한 스웨덴 왕립공대의 공정성에 크게 감동 받았다"며 "순수 국내파 박사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박사는 경남 거제도에서 태어나 경남과학고를 졸업, KAIST에서 학사.석사.박사학위를 모두 받은 순수 국내 박사로 KAIST 정송 교수 지도하에 발표한 박사학위 논문이 네트워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스위스 연방공대(EPFL) 장이브 르부덱(Jean-Yves Le Boudec) 교수에게 인정받아 스위스 연방공대와 노르웨이 과학기술대(NTNU)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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