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마을회관 파악못해… ‘과장이 파악않고 예산만 세웠나’

[ 시티저널 최웅 기자 ] 제134회 논산시의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추경안 심사에서 이정호 사회복지과장이 안일한 대답으로 일관해 의원들의 빈축을 샀다.

14일 논산시의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경로당 건설 예산을 편성한 사회복지과 추경안 심사에 나선 한나라당 김영달 의원은 “경로당과 마을회관은 이미 포화상태”라며 “마을회관이 있고 예산도 없는데 경로당을 계속 짓는다”고 지적했다.

▲ 김영달 의원이 마을회관 개수도 파악치 않고 예산을 올린 집행부를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정호 사회복지과장은 시내 마을 회관 수를 묻는 위원회의 질문에 실질적 파악을 하지 않은 것을 방증하듯 “담당부서가 아니라 그것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 경로당 소유 물품지원 3600만원의 예산에 대해 강경, 가야곡, 연무지역을 우선 지원한다는 이 과장의 말에 김 의원은 “왜 다른지역은 안해주고 세 곳만 우선적으로 이뤄지느냐”며 “형평성이 맞지 않는데 주민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라”고 꼬집었다.

담당 공무원의 무책임한 답변은 곧바로 의원들의 질책으로 이어졌다.

김 의원은 “과장이 돼서 실질적인 파악도 않고 예산만 세워놨느냐”며 “혈세가 들이는 일인데 왜 알지도 못하느냐”고 분개했다.

또 이상구 의원은 “모든 예산을 올릴 때는 예산편성 지침에 위배되지 않아야 한다”며 “주민들의 복지를 담당하는 사회복지과가 이래선 되느냐”고 뒷받침 했다. 

의원들의 반발에도 이 과장은 “이번에는 그냥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다음에는 꼭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하는 등 안일한 태도로 일관했다.

의회에서의 논란에 대해 이번 추경안심사에 참관한 고등학생 A군(17)은 “시민들이 세금을 내면 시에서 믿음직스럽게 일처리를 해줘야한다”며 “어려울 것 같지만 보고 있자니 답답하고 걱정이 앞선다”고 걱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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