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필호)은 오는 16일 새벽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에 들어가는 개기월식 현상이 일어난다고 14일 예보했다.천문연이 제공한 시간대별 달의 모습.

[ 시티저널 신유진 기자 ]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필호)은 오는 16일 새벽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에 들어가는 개기월식 현상이 일어난다고 14일 예보했다.

천문연에 따르면 개기월식은 16일 오전 2시 23분에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 속에 들어가는 반영월식을 시작으로 오전 3시 23분에는 본그림자 속에 들어가는 부분월식이 시작된다.

이어 오전 4시 22분에는 개기월식이 시작, 오전 5시 13분에는 달이 완전히 지구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개기월식이 최대가 된다.

이날 달이 지는 시각은 오전 5시 15분, 해가 뜨는 시각은 오전 5시 10분이다.

한국에서는 해가 뜬 후 개기식이 최대가 되므로 가장 많이 가려졌을 때의 모습은 볼 수가 없다고 천문연은 설명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최근에 볼 수 있었던 개기 월식은 지난해인 12월 21일이었으며 이번 개기월식 이후에는 12월 10일에 볼 수 있다.

천문연 관계자는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설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지구의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현상을 말한다"며 "이때 지구의 그림자는 태양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 본그림자(본영)와 태양빛이 일부 보이는 반그림자(반영)로 나눠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기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정확히 일직선으로 늘어서서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경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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