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PD의 돌발 행동에 강호동 나비효과 있었다. 지상렬 감독 나 PD 입 막아

[ 시티저널 유명조 기자 ]  1박 2일의 진정한 프로인 나영석 PD가 방송을 통해서 그 것도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여 전 스태프를 놀라게 했다.

평소 같으면 강찬희, 지상렬 카메라 감독을 비롯한 작가 등 제작진들과 회의를 통해 결정을 내리는게 평소 나 PD의 역할이지만 이번에는 단독으로 그것도 돌발행동을 한 것이다. 스태프 80명 전원 입수.

사건은 미션에서 일부 실패하면서 강호동이 배고프다 제작진은 왜 굶지 않느냐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나 PD는 이에 제작진은 일을 해야 하지 않느냐 고 대답하자 그러면 우리는 머냐고 강하게 어필하면서 저녁 복불복을 걸고 스태프와 멤버 6명이 축구경기 내기를 펼쳤다. 대결 종목 역시 나 PD가 제안했고, 강호동과 멤버들은 덥석 입에 물었다.

전후반 15분씩 경기를 펼치는 대결에서 이승기와 이수근의 멋진 플레이와 공격으로 이승기가 3골을 넣으면서 5:1로 멤버들이 이겼다. 밥 차를 뺏긴 나 PD는 강호동에게 양손 모으고 가장 겸손하게 또 하나의 제안을 했다.

어차피 밥 차에 80명분의 식사가 준비된 상태라며, 멤버들이 베풀어 주신다면 우리 제작진이 이긴다면 게임을 통해 밥 차를 회득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말한 뒤 멤버들은 밥 차를 획득한 만큼 식사할 수 있고, 제작진에게 성의를 베풀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그리고 만약 우리 제작진이 진다면 “스태프 80명 전원 입수”를 하겠다고 돌발 폭탄발언을 한 것이다. 제작진과 멤버들이 나 PD의 발언에 잠시 당황하자 강찬희 카메라 감독과 이우정 작가가 나 PD의 주변을 포위했고, 촬영하던 지상렬 감독도 당황하면서 나 PD의 입을 막았으나 이미 엎질러진 말이었다.

얼마나 놀랐는지 녹색 점퍼를 입은 지상렬 카메라 감독이 어깨에 카메라를 메고 다른 한 손으로 나 PD의 입을 막았고, 강찬희 카메라 감독과 이우정 작가가 방송 중임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앞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당황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실제 연예인들과 달리 스태프들은 여벌의 옷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제작진은 옷도 없는데 지면 큰일 난다며, 걱정하는 모습이었고, 더욱 제작진 중에서 막내 유정아 PD와 이우정 작가를 비롯해 멤버 코디와 스태프 중 많은 여성들이 포함된 상태라 밥 한 끼로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모험을 나 PD는 지지른 것이다.

나 PD의 터진 예능감은 “스태프 80명 전원 입수” 라는 발언 자체가 핵폭탄 웃음을 가져온 것이다.

강호동은 오늘 그럼 ‘미녀 PD들의 생얼을 볼 수 있는 것냐’ 고 약 올리자 나 PD는 ‘다른 팀이랑 착가한 것 같다며, 저희는 미녀 PD는 없습니다. 그냥 PD만 있습니다’ 라고 맞받아쳤다.

당황한 제작진이 ‘안 돼’ 라고 말해도 나 PD는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욱한 표정과 발언에 대해 번복하지 않았고, 결국 게임은 족구 4:4로 “스태프 80명 전원 입수”를 걸고 게임이 플레이 됐다.

평소 족구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던 제작진은 멤버들을 상대로 경기를 펼쳤고, 예상 외로 멤버들이 초반부터 앞서기 시작하자 나 PD를 비롯해 제작진의 얼굴이 어두워지고 걱정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을 웃음으로 선사했다.

방송은 다음주 5월 1일로 미뤘지만, 이날 방송을 보면 나 PD의 초대박 돌발 발언을 했던 “스태프 80명 전원 입수”가 현실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여성 스태프가 많은 1박 2일이 80명 전원 입수를 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프로그램 책임자인 나 PD의 말 한마디에 전무후무한 방송계에도 기록을 남기지 않을까 싶지만, 뒷감당을 수습하지 못할 대형사고가 터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밥 한 끼를 먹자고, 야외 취침을 걸고 제작진과 대결을 펼쳤던 1박 2일은 전 스태프를 밖에서 재우지 않나, 고립된 섬에서 1박을 하게 하지 않나.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일들을 벌여왔던 터라 이번 나 PD의 “스태프 80명 전원 입수”는 제작진과 출연진의 대결 연장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역대 대결을 놓고 보면 밥 한 끼와 잠자리를 놓고 철없는 남자들이 벌인 승부심이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대재앙과 다름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과연 제작진이 지게 된다면 강호동의 판단은 어떻게 내릴지.

24일 마지막 방송을 보면 스태프 전원 입수를 불가피하게 보였지만, 여성 스태프가 많은 1박 2일 버라이어티 정신과 리얼리티를 강조하면서 제작진과 출연진 간에 대결을 펼쳤던 것을 입수라는 초대박 대결을 다른 제안으로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승부조작은 더욱 불가능한 일이고, 리얼리티를 강조한 1박 2일이 큰 고뇌에 빠진 것이다. 전국에서 1박 2일을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스태프 80명 전원 입수”는 1박 2일에서 꼭 보고 싶었던 장면일 수도 있다.

과연 족구시합은 누가 이겼을까. “스태프 80명 전원 입수”를 했을까. 아니면 강호동과 나 PD의 또 다른 제안이 이었을까. 24일 남해 편 방송의 주인공이 된 나 PD의 예능감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즐거웠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의견이다.

나 PD의 발언의 결말을 확인하고 싶다면 이번 주 일요일 5월 1일 방송을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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